함안 칠원 자이아파트 장날 내돈내먹 추천 메뉴/ 수제어묵 오뎅 꼬지 곱창순대볶음

요즘에는 시장들이 예전 같지 않더라고요. 크기도 작아지고 손님들도 모두 마트로 가버리니 시장에서 느끼는 맛이 사라져서 정말 아쉬운데요. 그에 반해 아파트로 찾아가는 시장들도 간혹 보이더라고요?!

시장에서만 느껴지는 정겨움들이 있는데 제가 다녀온 함안 칠원 광려천메트로자이아파트 장날 후기를 남겨봅니다.

 

함안 칠원 광려천 메트로 자이 아파트 위치

광려천 메트로 자이 아파트는 마산과 함안의 경계에 있습니다. 5분만 나가도 마산이에요. 함안에 있는 아파트이지만 규모가 커서 장까지 서나봅니다. 

자이아파트 수요일 장날

광려천 자이아파트에서는 매주 수요일마다 장이 선다고 합니다. 아파트 단지 내 도로를 따라 길게 늘어선 가게들이 보이네요. 어떤 맛있는 것들이 많을까 기대가 됩니다. 오픈 시간대에 와서 다들 바쁘시더라고요.

학생들이 정말 좋아할 닭꼬치 와플 그리고 풀빵도 있네요. 찰옥수수도 삶고 있었는데 옥수수 향기가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그리고 별개의 가게이지만 빠질 수 없는 시장의 별미인 오뎅~~

벌써 애기도 간식으로 먹고 있네요. ㅎㅎㅎ

작은 화분에서부터 거다란 화분들까지 종류도 다양한 식물들도 판매하고 있어요. 여기 아파트 주민 분들은 바로 앞에서 사서 바로 집에 들고 올라가면 너무 좋을 거 같네요. 차에 흙도 안 떨어지고 말이죠.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는 반찬들도 있었어요. 그리고 건어물, 견과류도 판매중이네요. 

정말 마트를 작게 옮겨 놓은 거 같아요.

여기는 생선을 파는 곳인데 생선도 바로 구워주시고 계시더라고요. 집에서 구우려고 하면 구울 때도 그리고 먹을 때도 냄새가 장난 아닌데 밖에서 구워주면 너무 편하고 좋을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장 구경을 하고 12시 조금 넘어서 돌아오는 길에 보니 아주머니 분들이 많이 서서 기다리고 계시더라고요. 다들 같은 마음이시지 않을까 싶네요.

알록 달록 싱싱한 과일들이 소쿠리에 담겨 판매중이네요. 가격은 보통 한 바구니에 5천원부터 시작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국산콩 손두부와 된장, 콩물 등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몇 번 와봤었는데 그 때마다 항상 손두부는 거의 매진인 거 같더라고요. 국산콩 손두부 드시는 분들은 마트 두부 못 드시는 거 같더라고요?

그리고 자이 아파트 시장의 찐 맛집 중 한 곳인 바로 참 좋은 가마솥 순대입니다.

저도 여기서 여러번 순대를 사 먹었는데 사진을 찾아보니 따로 보이질 않네요. 참좋은 가마솥 순대는 기본 순대도 정말 맛있는 곳이에요!! 그리고 제일 기본 참쌀이 순대는 금액도 5천원으로 저렴해서 가성비도 좋습니다.

 

정말 신랑이랑 몇 번을 사 먹었는지.. 게다가 트럭에 가마솥을 설치한 것도 사장님께서 직접 하신거라고 하네요.

역시 맛있는 집은 특별함이 있어!

그리고 이 곳의 또 다른 맛집인 족발, 곱창/순대 철판 볶음이에요. 이 날 저는 곱창 철판 볶음을 주문해서 포장해갔어요.

쌓여있는 족발들. 아무래도 매주 수요일마다 광려천 메트로 자이 아파트분들의 야식은 족발이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이날 곱창 순대 볶음을 주문했어요. 중 20,000원이었습니다. 곱창 순대 볶음 솔직 후기는 마지막에 적어놓을께요!

주문한 철판 볶음이 조리되는 동안 다른 곳을 둘러 보러 갔어요.

즉석에서 바로 튀겨주는 돈까스. 저도 여기서 몇 번 돈까스를 사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그리고 가격 대비해서도 양이 많아서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돈까스 추천드려요!! 

대신 다른 샐러드는 따로 구성에 없고 돈까스만 판매합니다.

가격도 엄청 저렴하죠?! 세트 메뉴로 구매해도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2명이서 먹는다면 꽤나 양이 많아서 배가 부르고도 남을만큼 푸짐했습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특히나 더욱 추천해요!

그리고 정말 제가 애정하는 곳인 즉석 수제어묵입니다. 전국 택배까지 가능하다고 해요!! 

신랑이랑 아침 수영이 끝나면 수요일마다 자이 아파트 시장에 와서 오뎅을 사먹고는 해요. 정말 맛있어요.

팁을 드리자면 12시 전후로 오시면 갓 튀긴 수제 오뎅들을 먹을 수 있습니다. 11시 쯤 일찍 가본 적도 있는데 그 때는 이제 막 튀기는 시점이라서 종류도 다양하지 않고 튀긴 것도 별로 없더라고요. 

수제 오뎅은 무조건 먹어야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단골 즉석 수제 어묵!!

 

젓가락 끼워놓은 어묵 정말 맛있어요. 그리고 사각모양 오뎅도 그냥 먹어도 맛있고 반찬이나 특히 떡볶이에 넣어주면 말 그대로 끝입니다. 찐맛!!!! 강추해요!!!!

어묵 집 옆으로 채소를 파는 곳도 있습니다. 저도 여기서 매번 오이랑 양파를 구매해갔었는데 마트보다도 훨씬 싱싱하고 상태가 좋았어요. 그리고 가격도 마트랑 비슷하거나 저렴해서 자주 애용합니다.

그리고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온 곱창 순대 볶음입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물은 생겼지만 그래도 맛있는 비주얼을 내뿜고 있어요. 따로 들깨가루는 뿌려주시지 않으셔서 제가 직접 뿌렸습니다. :) 채소도 제가 집에 있던 걸로 준비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엄~~~청 맛있지는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특유의 꼬릿꼬릿함이 저는 조금 힘들더라고요. 최근 서울에서 트럭에서 파는 곱창 볶음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생각난 김에 사 먹었는데 다시 서울 가면 곱창 수혈 좀 해야겠습니다.

 

하지만 신랑은 맛있다며 싹 비웠어요. 그냥 제 입맛에 조금 안 맞았던 거 같아요. ㅎㅎㅎ

양은 중자였지만 엄청 푸짐했어요. 밥도 없이 둘이 배가 완전 부를만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