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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현지인 맛집으로 더 유명한 '맛집부추해물칼국수'에 다녀온 후기를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대전 동네 사람들마저 줄서서야만 먹을 수 있다는 칼국수 맛집이라고 합니다. 특히나 면보다 바지락이 더 많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곳입니다. 제 동생은 대전에 출장을 올 때면 꼭 맛집부추해물칼국수를 먹고 온다고 합니다. 메인 메뉴인 부추해물칼국수 뿐만이 아닌 세컨 메인 메뉴인 쭈꾸미까지 맛있다고 해서 두가지 메뉴 모두 다 먹어보았습니다.

맛집부추해물칼국수 위치

맛집부추해물칼국수는 대전 신탄진에 위치해있습니다. 정확한 주소는 아래에 있습니다.

맛집부추해물칼국수 식당은 도로 바로 옆에 있어 찾기에는 어려움이 없으나 다만 길가 양쪽으로 주정차된 차량들이 적잖게 있어서 운전을 조심해서 해야 합니다. 주차장은 식당을 지나 조금 더 가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 대전 대덕구 신탄진로 804번길 31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 139-24)

식당 정보 및 메뉴

맛집부추해물칼국수는 휴무일 없이 매일 영업합니다. 오픈은 오전 11시이며 저녁 9시에 마감합니다.

이 식당은 방송에도 많이 방영되어 더욱 유명합니다. 방영된 프로그램 및 회차는 2TV 생생정보 1419회, 생생정보통 827회, 생방송투데이 1009회, 생활의 달인 366회, VJ특공대 648회입니다. 이런 방송 덕분인 것인지, 정말 맛있어서인지는 직접 먹어보는 게 가장 좋겠지요?

맛집부추해물칼국수의 메뉴는 간단합니다. 단촐한 메뉴일수록 더욱 정성을 쏟아내는 느낌을 받습니다.

  • 칼국수 11,000원
  • 쭈꾸미 25,000원
  • 맛배기 족발 9,000원
  • 삼겹쭈꾸미 28,000원
  • 쭈꾸미볶음밥(셀프) 2,000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엄청난 수의 손님들.. 바로 맛집 인정 해버렸습니다.

저희는 때 맞춰 잘 들어가서 웨이팅이 없었지만 저희 다음부터는 바로 웨이팅이 걸렸습니다. 방문하시는 손님들을 보니 회사원분들도 절반 정도는 되는 걸로 보였습니다. 때문에 12시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일찍 오는 게 기다림 없이 바로 안내 받아서 먹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테이블이 이렇게나 많은데 이 테이블이 모두 다 채워지는 걸로 봐서는 검증된 맛집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일 먼저 기본 찬 세팅에 나오는 겉절이 입니다. 숨이 아주 죽지 않은 살짝 매콤한 겉절이는 배추 줄기가 아삭아삭하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겉절이는 특히나 칼국수와도 정말 잘 어울립니다. 때문에 그 많은 양의 칼국수와 함께 먹으려면 겉절이 리필은 필수입니다. 절이는 셀프바에서 자유롭게 추가로 리필이 가능합니다. 마음껏 맛있게.

쭈꾸미볶음 + 부추해물칼국수 + 쭈꾸미 볶음밥

저희는 총 4명이었는데 칼국수 2인분과 쭈꾸미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딱 보기에도 양이 엄청 많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기다리는 동안 옆 테이블들의 칼국수 그릇만 보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과연 압도적인 크기에 압도적인 양이었습니다. 첫 번째, 엄청난 양의 바지락과 두 번째, 엄청난 크기의 칼국수 그릇 그리고 맛있게 먹는 사람들의 모습이 시간가는 줄 모르게 하더군요.

지나치게 오동통한 주꾸미 다리들이 보이시나요? 

제일 먼저 나온 음식은 쭈꾸미 볶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쭈꾸미가 맞나 싶을 정도로 쭈꾸미의 크기가 상당했습니다. 맛집부추해물칼국수는 다 큰 것들만 골라서 사용하나 봅니다. 양념된 쭈꾸미를 냄비에 담아 내어 오셨고 깻잎은 따로 준비해주셔서 저희가 올려 먹었습니다. 저희처럼 생 쭈꾸미 위에 깻잎을 올려 처음부터 같이 볶아 먹어도 좋지만 쭈꾸미가 어느정도 익은 후 마지막에 넣어 짧게 볶아 주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꺂잎은 금방 숨이 죽었지만 쭈꾸미는 여전히 살아 있는 듯 생생하고 탱탱합니다. 생각보다 쭈꾸미가 빨리 익지를 않아서 계속 볶아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크기도 크기인지라 그런 거 같습니다. 양념이 타지 않도록 중약불에서 천천히 볶아주며 익혔습니다. 

그리고 그 맛은 과연 '칼국수 집이지만 쭈구미가 더 맛있다.'라는 후기가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쭈꾸미를 메인 메뉴라고 해도 아쉽지 않을 만큼 맛있었습니다. 탱글 탱글한 쭈꾸미의 식감과 싱싱한 여러 채소들이 살짝 매콤한 양념과 함께 아주 잘 어우러졌습니다. 지나치게 자극적이지도 달지도 않고 밥이 절로 생각 나는 맛이었습니다. 쭈꾸미 볶음 강추합니다.

바지락 양 보이십니까?

저희 식구들 모두 칼국수를 덮고 있는 바지락을 보고 아주 놀랐습니다. 그냥 바지락을 퍼 온 비주얼입니다. 4명이서 바지락을 인당 몇개씩 까먹었는지 셀 수 조차 없을 정도입니다. 2인분인데 4명이서도 배부르게 먹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쭈꾸미가 있긴 했지만 쭈꾸미는 반찬이지 않습니까. 보통 인분에 따라서 새우 개수가 정해지는 듯 합니다. 저희는 2인분을 주문했기에 새우 2마리가 들어있습니다.

바지락이 많이 들어있는 만큼 국물 색 또한 진한 뽀얀색입니다. 저는 부추해물칼국수를 받자 마자 국물부터 한 모금했는데 그 얼큰함과 시원함, 그리고 깔끔함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크~

대전 맛집 부추해물칼국수의 특징 중 하나는 면에도 부추가 들어있다는 점입니다. 이 곳은 주방장님께서 직접 면발을 만드신다고 합니다. 생 부추를 잘게 다져 살짝 데친 후에 밀가루와 추가 재료들을 넣어 반죽을 하는데 부추에서 나오는 수분까지 고려하여 반죽을 하시고 30분정도 휴지를 시킨 후에 칼국수 면으로의 탄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때문에 더욱이 면발이 쫄깃쫄깃하고 살짝 데친 부추를 넣기 때문에 부추 특유의 아린 매운 맛도 없고 국물도 깔끔한 거 같습니다.

탱글탱글한 면 보이시나요?! 큰 그릇에 나온 만큼 뜨거운 국물 속에 오랜 시간 있어도 불거나 퉁퉁 불지 않았습니다. 식감도 아주 쫄깃쫄깃하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여기에 겉절이 하나 올려서 먹으면 끝입니다.

개인 접시에 바지락을 10개 넘게 덜어 먹었는데도 남아있는 바지락이 얼마나 많던지..상상초월입니다.

쭈꾸미에 공기밥 하나를 볶아 먹었습니다. 2,000원하는 쭈꾸미 볶음밥이 있지만 저희는 그냥 공기밥 하나를 주문해서 볶아 먹었는데 이렇게만 먹어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사진 속 보이는 김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돌김입니다. 돌김이기 때문에 따로 조미가 되어 있지는 않아서 조미김 특유의 짭조름하고 감칠맛은 적었지만 돌김의 담백함이 입안에 살 풍기는 거 또한 좋았습니다.

국물까지 거의 다 먹었습니다. 저는 국물이 그렇게 맛있었습니다. 역시 바지락이 엄청 많이 들어갔기에 이 맛이 나오는 거 같습니다. 사진 속 쌓여있는 바지락 보이시나요?

쭈꾸미 볶음과 볶음밥 그리고 부추해물칼국수까지 남김 없이 싹 긁어먹었습니다. 정말 맛있게 말입니다.

혹 대전에 여행을 가시거나 맛있는 밥집을 찾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대전 맛집부추해물칼국수는 정말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여기까지 대전 여행 현지인 추천 '부추해물칼국수' / 어마무시하게 들어있는 바지락, 쭈꾸미 후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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