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현지인 추천 1인 샤브 맛집 '솥' / 진주 시내 중안동/ 내돈내산 솔직후기

진주 시내에 살고 있는 현지인 친구 추천을 받아 찾아간 곳 '솥'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진주 시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메가박스, 진주경찰서, 진주교육지원청, 진주초등학교와 같은 크고 잘 보이는 건물들이 많고 대로와 가까워서 찾기가 쉬웠습니다. 

진주 중안동에 위치한 1인 샤브 맛집인 '솥'의 식당 외관 사진입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가 점심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이미 룸들은 거의 다 차있는 상태였고 그 이후로도 손님들이 계속 오셔서 결국에는 웨이팅까지 하는 상황이었어요.

역시 그 지역 현지인이 추천하는 곳은 믿을만합니다.

1인 샤브 전문점인 '솥'의 오픈시간은 11시 30분이며 오전 라스트 오더는 2시 30분입니다. 오전 마감은 3시 30분으로 오전과 점심까지 이어서 주문을 받습니다. 

'솥'의 오후 오픈은 4시 30분이며 오후 라스트 오더는 7시 30분이며 오후 마감은 8시 30분이라고 합니다.

샤부샤부 전문점의 특성상 너무 오랜 시간, 장시간 룸 이용은 식당 운영에 있어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이용 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제한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식당이 많이 좁다고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그냥 벽이 아닌 룸이었어요. 생각보다 룸들이 많아서 프라이빗하게 즐기기도 좋은 거 같습니다.

테이블마다 귀여운 1인용 인덕션이 있었어요. 가운데 두고 같이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훨씬 편하고 내가 먹는 속도에 따라 온도 조절도 가능해서 편리했습니다. 1인용 인덕션의 크기가 제 손보다 조금 더 큰 크기라서 귀엽기도 한터라 집에도 하나 사두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진주 샤브 맛집인 '솥'의 메뉴판입니다. 같이 간 친구와 저는 샤브샤브 2개로 주문했습니다. 주변에서 주문할 때도 보니 거의 샤브샤브 또는 얼큰 샤브로 주문하셨어요. 저도 얼큰 샤브로 주문을 할까 잠깐 고민을 했지만 저로써는 첫끼였기 때문에 기본 샤브샤브로 주문했습니다. 사장님께 얼큰 샤브의 맵기 정도를 여쭤보니 신라면 정도의 맵기라고 하셨어요.

만약 저녁에 먹거나 얼큰한 국물이 먹고 싶을 때에는 얼큰 샤브가 생각날  거 같습니다.

고기 냉장고에 미리 준비되어 있는 고기가 층층이 쌓여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만큼이나 손님들이 많이 오신다는 걸로 보이니 맛집이 맞는 거 같습니다.

주문 후 제일 먼저 나온 것은 수저도 기본 반찬도 아닌 바로 샤브샤브였습니다. 전골냄비부터가 예쁩니다. 직원분께서 샤브샤브를 내오시며 인덕션 사용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전원버튼을 누른 후 가열 버튼을 터치해 주면 되고 그 이후에는 온도를 선택해 조절하면 된다고 합니다. 저도 사용해 보니 어렵지 않고 금방 익숙해질 만큼 조작이 간편했습니다.

냄비 맨 아래쪽에는 숙주가 가득 깔려있고 그 위로 팽이버섯과 목이버섯, 새송이 버섯과 같은 버섯류들이 차례로 올려져 있고 맨 위에는 색감을 더해주는 단호박까지 푸짐한 구성입니다. 냄비를 넘어서서 푸짐하게 쌓여있으니 보는 저 또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육수는 미리 넣어져 있어서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혹시 먹다가 육수가 부족해지면 추가 요금 500원을 지불하면 육수도 리필해 주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연이어 나온 쟁반 상차림입니다. 샤부샤부를 먹는 데 필요한 수저와 집게, 국자와 같은 조리 도구를 비롯해 3가지 소스류, 생달걀, 김치, 양파 장아찌와 생 칼국수면, 만두, 밥 그리고 가장 중요한 샤브용 고기까지 정갈하게 나왔습니다.

상차림이 깔끔해서 누구와 언제 와도, 간단히 대접하기에도 좋고 때로는 어른들과 함께 와도 좋을 거 같아 추천합니다. 기본 상차림을 보니 어서 육수가 끓기만 기다려졌습니다.

육수가 끓어오르고 채소가 숨이 죽으면 때가 되었습니다. 바로 고기를 넣어 샤브샤브를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합니다. 샤브샤브용 고기는 얇은 만큼 금방 익어 바로바로 먹을 수가 있어 아주 좋습니다. 

육수가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고 너무 싱겁지도 않아 채소만 건져먹어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채소가 포만감이 있어 그런지 금방 배가 불러왔어요.

'솥'에서는 고기를 1인당 1회 무료로 리필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놓치지 말고 꼭 리필을 받아야겠지요?!

저는 당연히 고기 리필을 받았습니다. 쑥스러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장님~ 고기 리필이요~"라고만 말하면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리필해 주십니다. 정말 좋습니다.

두 번째 고기까지 마저 샤브샤브해먹은 후 칼국수와 만두를 넣어 먹었습니다. 당연한 루틴이지만 이렇게 먹으니 칼국수 식당에 온 기분까지 났습니다. 면을 건져먹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샤브샤브를 먹은 후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지요? 바로 죽해먹기입니다. 남은 국물을 그릇에 덜어내고 조금만 남긴 후에 밥과 달걀을 넣고 저어가며 볶아주듯이 하면 금세 죽이 만들어집니다. 달걀을 넣어서 더욱 담백해진 맛에 김이 들어가니 감칠맛까지 더해져 완벽한 죽이 만들어졌습니다.

식탁 옆으로 보면 벽면에 유의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읽어보면 정말 당연한 얘기들이지만 지켜지지 않을 때가 많아 붙여놓으신 듯합니다. 

1. 외부음식 절대 반입 금지(음료수 포함)

2. 이용시간 (1시간 30분) 확인 후 지키기

3. 고기 추가는 양이 모자라는 분들을 이한 서비스 차원에서 드리는 것이므로 주문 후 남기시면 고기 추가 비용이 부과됨

(남은 고기 포장 절대 불가)

4. 소스는 제공된 소스가 전부이며 다른 종류의 소스는 없습니다. 소스 리필은 얼마든지 가능함

5. 라이스페이퍼는 제공 되지 않음

6. 식사 후 인덕션 전원은 반드시 끄기

인터넷에 찾아보고 맛집을 찾는 것도 물론 좋지만 현지인 친구의 추천을 받고 가는 곳은 아무렴 제일 실패가 없는 거 같습니다. 덕분에 저 또한 아주 맛있고 든든한 한 끼를 먹었습니다.

 

제 리뷰가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현지인 추천 진주 시내 중안동 1인 샤브샤브 맛집 '솥' 적극 추천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